2009년 10월 22일 목요일

몇 일전부터 생각해두었던 일을 실행에 옮기기로 하였다.
지하철로 퇴근하는 것이 나쁘거나 불편하지는 않지만 정말이지 어두운 밖과 반복적인 진동을 이겨낼 수가 없다. 1시간중 못해도 30분 이상은 꾸벅꾸벅~~

어렵지 않게 인터넷으로 사전 답사(?)를 해두었다.
우선 내가 갈 길은 서울지하철 7호선 중화역에서 광명 하안동 실내체육관까지로 정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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환승을 해야하는 게 마음에 좀 걸리기는 하지만 "81분 소요"라는 예측시간에 약간 흥분을 한 게 사실이다. 잠깐 지하철과 버스 이용시 필수요소를 비교해보면,

(1)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
    -. 코스 : 7호선 중화역 -> 7호선 철산역
    -. 소요시간
       회사에서 지하철역 도보 15분 -> 지하철 순수 이동 약 60분 -> 지하철역에서 집 도보 20분
       총 95분
    -. 요금 1,300원

 (2) 버스를 이용할 경우
    -. 코스 : 7호선 중화역(202번) -> 북창동(503으로 환승) ->광명실내체육관
    -. 소요시간
       회사에서 버스정류장 도보 15분 -> 버스 순수 이동 약 80분 -> 버스정류장에서 집 도보 10분
       총 105분
    -. 요금 1,400원

100원과 10분정도 차이는 바깥 구경과 맑은 공기에 지불하는 대가 정도로는 괜찮아 보였다.

1. 출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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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류장은 7호선 중화역 3번 출구와 4번 출구 중간쯤에 있다.
저녁 8시 10분 별 기다림없이 탑승하였고, 버스는 중화역 -> 청량리 -> 상왕십리역 -> 을지로입구역 -> 한국은행 조금 지나 북창동 정류장에 멈췄다.
하차한 시각이 정확히 8시 50분. 그러니까 40분 정도 걸린 셈이다.
생각보다는 버스 전용차선이 많아서인지 시원하게 내달린 기분이다.
예전에 다니던 일터(해운센터빌딩)도 보고 어렴풋이나마 롯데백화점, 명동도 볼 수 있어
애초에 지하철의 답답함(?)으로 생긴 싫증을 날릴 수  있었다. 여기까지는 대만족.
하차후 확인하니 503번으로 하차한 정류장에서 바로 탑승할 수 있고, 504번은 길 건너서 탑승할 수 있단다.

2. 환승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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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마디로 우울 그 자체다. 어찌 이리도 앞과 뒤가 천양지차인지.
503번은 오지 않고 500번, 505번, 506번은 뻔질나게 왔다가 가버렸다.
정류소에 접해서 아웃도어 매장들이 있어서 들러도 보고 싶었지만 언제 올 지 모르는 버스때문에 다음으로 미뤄야했다. 사실 Millet 매장이 문을 닫아서 였다고 해야하겠다.
결국 503번은 25분쯤 지나서 도착했고, 탑승한 시각은 9시 15분. 휴~~
버스는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정류소도 많아서 다소 지루한 느낌이 들었다.
서울역 -> 숙대입구 -> 원효대로 -> 여의도역 -> 영등포역 -> 구로역 -> 공단오거리를 거쳐 드디어 광명 진입. 시각은 10시 10분. 55분이 걸렸다.
예전에 후배와 자주갔던 구로역앞 술집들이 싹 없어졌다. 1년전만해도 있었던 듯한데,,,,

3. 도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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광명으로 들어온 버스는 광명경창서 -> 청소년 복지관을 지나 목적지인 광명실내체육관에 도착했다.도착 시각은 10시 15분. 환승하고 정확히 1시간 정도 걸린 셈이고, 집까지 걸어간 시간을 포함하니 전체적으로 135분 - 2시간 15분 - 이 소요됐다.

지하철로 퇴근할 때, 요사이 개인적으로 짜증나는 일중에 하나가 박력있는 목소리의 핸폰 통화인데 책을 읽을 수 없을 정도일때가 많다. 그러고보니 핸폰 통화만이 아니다. 술 좀 자신 분들의 대화톤은 왜 이리도 높은지 거의 공해수준이다. 예전 같으면 용감한(?) 어르신들이 뭐라고도 하셨는데 이제는 세태가 그래서인지 모두가 참고가는 분위기다. 나 역시 그렇고...

버스는 바깥구경의 묘미와 함께 조용함을 제공해주어 다소 매력적으로 보인다.
예상보다 30분이 더 걸리기는 했지만 환승에서의 행운(10분정도면 좋을텐데...)을 믿고
늦은 시각에는 버스를 이용해서 퇴근할 결심이다.

아, 버스로 출근도 해봐야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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